순천만을 찾은 겨울진객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탐조여행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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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을 찾은 겨울진객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탐조여행
철새와 사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순천만
  • 입력 : 2021. 02.16(화) 09:56
  • 정승현 기자
순천만을 찾은 겨울진객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전북도민신문 = 정승현 기자] 추위 속 에서도 순천만은 갈대들의 향연으로 한창이다. 바람에 흔들릴 때 마다 갈대숲을 둥지삼아 겨울을 나는 철새들의 군무가 아름다운 절경을 빚어낸다.

한 겨울 순천만을 찾은 겨울진객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우아한 자태로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기고 있다.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거닐며, 주민들이 뿌려놓은 볍씨를 찾아 먹기도 하고, 땅을 박차고 솟아올라 순천만의 겨울하늘을 수놓는다.

물이 채워져 있는 논은 흑두루미의 잠자리이다. 천적을 피하기 위해 물속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는 흑두루미를 위해 일부러, 논에 물을 채웠다. 이런 사람들의 배려를 아는 듯 올 겨울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는 지난 14일 기준 4,116여 마리가 찾았다.
순천만을 찾은 겨울진객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흑두루미뿐만 아니라 제두루미 19여 마리와 검은목두루미 14여 마리가 찾아왔고 마도요 등 희귀 철새들도 크게 늘어났다. 또 독수리와 고니 때도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으며 올해는 가창오리 25만여 마리가 순천만을 찾아 머물다 갔다.

올 겨울 순천만에 날아든 철새는 250여종, 40만여 마리에 달하고 있다. 탐방객은 지난해 11월부터 2월 15일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감소한 17만 2천 명이 찾아왔다.

철새와 사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순천만은 철새들에게는 안락한 쉼터로, 관광객들에게는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정승현 기자 jbnews365@naver.com